"올해 상복 터졌네"..삼성데이타시스템, 남녀고용평등상 등

삼성데이타시스템(대표 남궁석)이 올들어 상복이 터졌다. SDS의 남궁석사장이 지난 6월과 8월에 개인자격으로 데일카네기재단의 리더쉽상과 관세청의 산업포장을 받은데 이어 16일에는 하룻동안 회사가 남녀고용평등 유공자 대통령상(단체부문)과 96기술경영대상의 최우수프로젝트부문 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 남궁사장은 데일카네기재단으로부터 혁신적인 교육제도를 정착시킨 점을 평가 받아 리더쉽상을, 관세청으로부터는 관세행정 선진화에 앞장 선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받았었다. 정무2장관실 주관으로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남녀고용평 등의 달 기념대회에서 받게 된 남녀고용평등 유공자 대통령상은 성차별없는 채용제도육아휴가제, 여성이라도 능력만 있으면 승진할수 있는 제도 등으로 여성인력을 적극활용한 점이 평가됐다. SDS는 5,700여명의 인력가운데 25% 정도가 여성인력으로 여성 이사까지 배출할 만큼 여성의 활동이 활발하다. "전자우편을 통해 여사원들의 애로 등 숨김없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는 남궁사장은 "아이를 친정에 맡기는 탓에 주말엄마라는 여사원들이 많았다"며"내년중 강남에 옮길 신사옥에는 탁아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들려줬다. 그는 그러나 "여성들이 자녀를 가진뒤에도 일한다고 눈총을 주는 분위기로는 여성인력 활용에 한계가 있다"며 "제도 자체보다도 여성이 부담없이 일할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는 96기술경영대상의 최우수프로젝트부문 대상의 경우 삼성의료원에 환자중심으로 모든 업무를 전산화 한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공로가 인정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