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규정 <동아시아가스 사장>..가스전개발사업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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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그룹의 시베리아 가스전개발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동아시아 가스(주)의 전규정 사장은 현지 가스전 시추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00년 부터 시베리아 가스전에서 중국과 한국 등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전사장과의 일문일답. -이르쿠츠쿠 가스전의 매장량은. 전사장 = 러시아 연방정부는 매장량을 9억t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의 연간 가스 소비량이 7백만t이니까 한국 기준으로 1백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다. 현재 시추작업이 진행중이므로 향후 매장량은 20억t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매장량은 카타르 가스전에 이어 세계 두번째 규모다. -가스 공급지역은. 전사장 = 우선 99년까지 이르쿠츠크 지역에 연간 1백20만t씩 공급할 계이다. 또 2000년에는 중국에 4백만t을 공급키로 러시아 중국 정상간 합의가 이뤄졌다. -이르쿠츠크 가스전의 규모는. 전사장 = 이르쿠츠크 지역을 중심으로 사방 50km 지역에 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22개의 시추공을 뚫었고 99년까지 1백12개의 시추공을 추가로 뚫을 계획이다. -향후 투자계획은. 전사장 = 당초 러시아 정부에서는 가스전개발을 위해 4억달러의 투자계획을 수립했다. 한보그룹이 가스전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투자규모는 2000년까지 파이프라인 개설비용을 포함, 총 7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다. [ 이르쿠츠크 (러시아) = 차병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