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발전 민관협력회의] (17) '광학기기' .. 정책방향

임내규 광학기기산업은 첨단수요산업의 핵심거점기술로 활용이 가능하여 전.후방 연관산업에 파급효과가 매우 큰 반면 기술혁신이 급격하고 첨단기술산업이기 때문에 막대한 기술개발 및 설비투자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특징을 갖고 있다. 세계 시장규모는 95년기준 6백18억달러에서 2005년에는 3.6배가 늘어난 2천2백53억달러에 이를 전망이어서 미래 성장유망산업으로서 선진국 진입을 위해 반드시 육성해야 할 중요산업이다. 우리나라 광학기기산업은 선진국에 비해 산업화가 매우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95년기준 내수는 1조5천억원 생산은 1조원이상 규모에 이르러 개도국중 가장 급성장한 생산국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기술수준 및 생산능력이 현저히 미흡하여 광학기기산업 평균 경쟁지수가 선진국 대비 60% 수준으로 나타나 있다. 통상산업부는 이러한 미래 성장유망산업인 광학기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0년까지 선진국 수준의 기술자립기반 조기구축,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의 대폭 확대,기업간 협력강화 및 내수기반 확충을 통한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3가지 정책의 기본방향을 정하고 단기대책과 중.장기 대책으로 구분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선진국이 이전을 기피하는 기술과 차세대 핵심기술을 조기확보 하기 위해 2000년까지 광학기술연구소를 수도권 인근지역에 설립할 계획이며 이에 소요되는 사업비 300억원중 약 50% 수준을 정부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분야의 전문기술인력 및 고급기능공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한구과학기술원에 정원 20명 규모의 석.박사 과정을 설치하고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에도 광학과를 신설하도록 관련법규(교육법 및 한국과학기술원법)개정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중.장기 대책으로는 카메라.복사기 등 결상기기 부문에 대하여 2000년도 초반에는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의 15%이상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역점을 둬 추진하는 한편, 레이저 발생기.광통신.정보.계측 및 광의료기기 등 첨단 고부가가치 광학기기 제품의 생산비중을 2000년까지 현재의 30%에서 50%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생산기술연구원 및 광학기기연구조합이 사업주체가 되어 고급 제품개발에 소요되는 사업비 500억원을 중기거점기술개발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광학기기산업의 수출산업화 촉진을 위해 부품.소재의 표준화.공요와를 적극 추진함과 동시에 소재의 수급안정대책을 강화하여 국내 수요기반을 확충함과 아울러 새로운 해외수출시장개척 강화에 주력해 나갈 것이다. 통상산업부는 이러한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2000년대는 우리나라 광학기기 산업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일본.미국 등 선진국 수준으로 제고하여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수출전략산업으로 중점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