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이번 주말이 반등 고비 .. 조정장세 언제까지 가나

종합주가지수 850선 회복을 시도하던 주가가 불안한 조정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다시금 "바닥"이 어디냐에 쏠리고 있다. 일단은 종합지수 800대 초반에서 하락은 지지될 것이라는게 증권전문가들의일반적인 견해다. 단기 과열양상을 보이며 급등세를 보여 어차피 조정은 불가피했지만 800고지가 무너질 정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사실 주가가 조정받을만한 요인은 많았다. 증시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도 아직은 가시화되지 않았고 눈덩이처럼 불어난 신용잔고는 두고 두고 장세에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고객예탁금이 3조원대를 바라볼 정도로 늘어났지만 최근 급증한 신용잔고를 감안하면 일반인들의 실질적인 유입규모는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증시여건이 가뜩이나 취약한 상황에서 "가차명계좌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방침"이 보도되면서 주가하락을 부채질한 모습이다. 이같은 돌발악재에다 거래량 감소가 부담스런 상황이긴 하지만 며칠간의 추가조정으로 과열국면도 서서히 해소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반등시기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지만 일단은 이번주말이고비가 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증시전문가들은 금리하락 여부와 주식저축의 자금유입 정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840대 언저리에 있는 매물벽을 순식간에 뚫고 올라가기엔 이르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번조정의 "터널"도 지수 800선과 850선에서 높낮이를 이루는 박스권 장세가 좀더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