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영수산물도매시장 건립위해 정부에 지원 요청

[부산=김태현기자] 부산시는 부지와 사업비 예산확보가 제대로 안돼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부산 감천항 공영수산물도매시장 건립을 위해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부산시는 23일 공영수산물도매시장 건립을 위해 총사업비 9백18억원중 국비지원액 2백75억원을 연차적으로 지원해 주고 감천항 준설토투기장 부지 1만4천평외에 바다측 2만6천평을 추가로 매립토록 할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는 부산지역의 경우 전국 수산물 총유통량 3백69만9천t중 41%인 1백53만3천톤을 유통시키고 있는 등 국내 최대의 수산물 집산지 기능을 하고 있으나 이에 걸맞은 시설이 없어 국제경쟁력 약화는 물론 수산물 가공산업등의 발전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영수산물도매시장이 들어서면 연간 1조2천5백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44만여명의 고용효과를 얻는등 부산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2000년까지 총사업비 9백18억원을 들여 감천항내 준설토투기장에 공영수산물도매시장을 건립키로 하고 지난해 용역을 의뢰하는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