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시황] 시장에너지 급속 악화 .. 7P 밀려

주가가 조정국면에 들어서면서 소형주들이 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삼익악기가 1차부도를 냈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돼 거래부진속에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하락했다. 광전자1신주 동양에레베이터 등 신규상장종목이 6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선도전기 대성자원 등 일부 소형종목만이 상승했을뿐 하락종목이 572개 이르는 약세장이었다. 23일 주식시장은 약보합으로 출발한뒤 포철 등 블루칩으로 매기가 몰리면서전장초반 한때 상승으로 반전했으나 삼익악기 1차부도, 국민회의 메디슨 조사방침 등의 악재가 이어지면서 하락폭이 커져갔다. 고객예탁금이 3일째 감소, 2조7,000억원대로 밀렸으나 신용융자금액은 2조9,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어 수급이 악화되고 있고 회사채수익률이 12%를 크게 웃돌고 있는 것도 주가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24포인트 내린 811.98을 기록, 810선을 위협했다. 거래량도 이틀연속 3,000만주를 밑돌았다. 시장에너지가 급속히 약화되면서 삼성전자 포항제철등 지수관련 대형주와 증권 은행 보험 등 금융주및 건설주 등 대형주들이 일제히 큰폭의 낙폭을 기록, 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 반면 선도전기 대성자원 영풍산업 성창기업 등 최근 반등장세에서 조정을 거쳤던 종목들과 한국티타늄 서울식품 동신제약 LG금속 등 후발 개별종목들은 강세를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삼성으로의 피인수설이 나돌고 있는 쌍용자동차는 거래량 1위를 나타내며 강보합을 나타냈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투자심리도가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83%에 달할 정도로 시장이 과열돼 있었다"며 "투자심리도가 75%이상에 달한 이후 조정기간은 통상 20일이상 걸렸다는 점을 감안할때 현재 조정국면은 당분간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대기업, 내년 투자 긴축 11월중 회사채 발행물량 3조1,000원 수준으로 사상최대 국제유가 급등세 지속, 걸프전 이후 최고 내무부, 비업무용 부동산 판정기준 완화 공정거래법 개정안 대폭 후퇴 미, 한국산 TV 저율관세 확정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