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내달 8일 금리 인하..금통위, 지준 1.9% P 인하 확정

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에 따라 다음달 8일부터 은행들의 일반대출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가 0.25%포인트 내린다. 조흥 한일은행은 24일 일반대출우대금리를 연 8.75%에서 8.50%로 0.25%포인트 각각 인하, 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이 인하되는 다음달 8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상업 제일 서울 신한등 다른 은행들도 다음달 8일부터 일반대출우대금리를0.25%포인트씩 인하할 계획이다. 인하된 금리는 기존대출금에도 적용돼 기업들은 평균 0.25%포인트의 금리부담은 덜게 됐다.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24일 임시회의를 열고 은행지준율을 현행 평균 7.4%에서 5.5%로 1.9%포인트 인하해 11월상반월 지준시작일인 다음달 8일부터 적용키로 결정했다. 현재 지준율이 9.0%인 당좌 보통 저축예금등은 7.0%로 2.0%포인트 인하된다. 또 만기 2년이상인 정기예.적금의 지준율은 6.0%에서 4.0%로 내린다. 재형저축 상호부금 주택부금 가계장기저축등은 3.0%에서 2.0%로 1.0%포인트떨어진다. 한은은 지준율인하로 인해 증발되는 통화(2조8천억원)는 총액대출한도를 축소하는 방법으로 흡수키로 했다. 이에따라 다음달 8일부터 총액대출한도는 9조2천억원에서 6조4천억원으로 2조8천억원 감축된다. 박철 한은자금부장은 "금리의 하향안정화를 꾀하고 간접통화관리방식의 기반을 확충키 위해 지준율을 인하하고 총액대출한도를 감축키로 했다"며 "은행들이 중소기업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총액대출한도축소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들은 수신금리와 신탁대출금리도 0.25-0.5%포인트 가량 인하한다는 방침아래 우선 지난 21일부터 팔고 있는 비과세가계저축금리를 0.5%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