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기술 한수 배우러 왔습니다"..독일 기술자 포철서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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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선진국의 기술자가 국내 철강회사에서 기술연수를 받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포항제철에 따르면 독일 후텐베르크 크루프 만네스만(HKP)철강사의 엔지니어인 토마스 쉴루터씨가 이달 14일부터 4주간 일정으로 포항제철소 제강부 제3연주공장에 근무하며 제강.연속주조 부문에 대해 기술연수를 받고 있다. 포철은 지금까지 베트남과 파키스탄 등 후발철강산업국의 근로자들에 대해 기술판매 차원에서 국내연수를 실시한 사례는 있었으나 철강선진국에서파견된 전문기술자에 대해 연수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쉴루터씨는 연수시간중 현장 기술자들과 기술토의를 벌이고 설비.조업기술및공정관리 분야에 대해 포철의 축적된 경험을 익히게 되며 일정 마지막 기간에는 광양제철소를 방문하게 된다. 포철은 독일철강협회로부터 엔지니어 교환연수 제의를 받아 HKP사의 엔지니어연수를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독일철강협회는 앞으로 매년 포철에 대한 엔지니어 연수규모를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철은 독일철강협회와의 엔지니어 교환연수제의에 따라 최근 광양제철소 제선부의 배영하씨 등 3명의 엔지니어를 독일 각 철강사에 파견, 연수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