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서울에어쇼] (중기백화점) 일반인 관람 첫날 12만명

.''96 에어쇼 특집 중소기업 백화점'' 행사장은 개막 5일째를 맞아 퍼블릭데이가 시작된 25일 "96에어쇼특집 중소기업 백화점" 행사장에는밀려드는 초중고생등 단체관람객들과 알뜰주부들의 물결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주최측은 이날 12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린 것으로 추정. 일시에 많은 인파가 모여듬에 따라 매표소에는 입장객들의 행렬로 줄이 길게 늘어섰으며 주차난과 백화점내의 후끈후끈한 열기로 일부 관람객들은 불만을 토로하기도. 전날 비가 오는 바람에 다소 위축된 분위기를 맞았던 참가업체들은 시간이갈수록 "매상이 올라가는 소리가 들린다"면서 즐거워하기도.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이날 매출액이 4억원에 이를 것으로 잠정집계. 특히 아이들과 주부들이 집중적으로 몰려들 주말인 26일과 27일 공휴일에는"10억원선을 돌파할수 있지 않겠느냐"며 희망찬 기대를 걸고 있다. 주최측의 관계자는 "일반에 공개되는 퍼블릭데이가 시작되면서 아이쇼핑이많았던 종전과 달리 실제 구매고객이 많아졌다"면서 "가정생활용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 .이날 행사장에는 해외바이어도 간간이 눈에 띄어 눈길. "싱크대 리프트벽장"을 출품하고 있는 빛나상사 부스에는 프랑스의 장애인용 전문용품판매업체인 엑텔사의 매니저가 찾아와 장시간 상담. 엑텔사의 매니저는 리프트벽장을 노인용 실버키친에 적용하면 어떻겠느냐며프랑스에 세부자료를 팩스로 보내주면 대량 주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리프트벽장은 싱크대위 수납벽장에 간편하게 설치, 눈높이위치에서 물건을수납할수 있는 벽장이다. 이번 전시판매기간중에는 약국이나 붙박이장, 다용도실 상부에 설치할수있는지의 문의여부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잠자리가 편해야 하루가 편합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혼수전문업체인 다빈나의 부스에는 젊은 남녀들로 문전성시를 이뤄 관심을 끌고 있다. 손누비침대커버 이불커버 베개커버등을 전시판매하고 있는 이 업체는 최근개발한 신제품인 "그레이스 스위트"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전언. 침대커버 이불커버 베개커버가 한세트인 이 제품은 면섬유에 솔잎의 엑기스인 테레핀성분을 합성, 인체에 삼림욕효과와 함께 솔잎향취를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다빈나의 관계자는 "신혼부부는 물론 노인들도 이 제품을 덮고 자면 보약이따로 필요없는 효과를 얻을수 있다"고 강조. .초중고생들의 단체관람이 러시를 이룬 이날 어린이들은 부스를 돌면서 호기심어린 눈망울로 각종 아이디어상품을 주의깊게 관찰. 경기분당소재 청솔초등학교 5학년생인 황석환군은 "조그만 회사에서 나오는제품이 이렇게 좋은 것이 많은줄 몰랐다"면서 "나도 발명가가 되겠다"고 말하기도. .관람객들로 일대 혼잡을 이룬 이날 행사장에는 3건의 미아발생과 함께 주최측에 일행을 찾아달라는 요청도 3건 발생. 행사본부는 이에 즉각 마이크방송을 하는등의 대처로 미아전원이 부모에 돌아가기도. 이번 중소기업백화점행사는 27일 일요일 오후5시까지 계속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