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대학생, 독일 망명 신청

지난 8월 북한을 방문했던 한총련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소속 대학생 2명은 25일 독일 정부에 망명을 신청하겠다고 발표했다. 범청학련 (조국통일 범민족청년학생연합) 총회 참석을 위해 지난 8월10일부터 10월8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던 유세홍(25.조선대 치의학과 4년).도종화군(22.연세대 기계공학과 4년 휴학)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판문점을 통한 귀환이 이뤄지지 않아 독일 정부에 망명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히고 망명후에는 "범청학련 공동사무국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8월4일 범청학련 총회와 북한측 통일대축전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뒤 베를린을 경유, 8월10일 입북했으며 지난 10일 베를린으로 돌아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