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불가리아서 대규모 투자 추진

대우그룹이 불가리아에서 호텔사업을 비롯,자동차 금융 통신분야의 대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26일 대우그룹은 불가리아의 최고급 호텔인 쉐라톤 소피아 호텔 지분 67%를 2천2백30만달러에 사들였으며 이를 교두보로 삼아 대불가리아 투자를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쉐라톤 소피아 호텔은 약2백실 규모에 부대시설로 5개의 레스토랑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1천60만달러였다. 대우관계자는 이 호텔의 시설개보수를 위해 앞으로 5년간 5백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며 이를 발판으로 동유럽에서 호텔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호텔사업 진출을 계기로 대불가리아투자를 자동차 금융 통신 등의 분야로 확대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불가리아정부와 트럭 등을 제조하는 발칸홀딩사 인수교섭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대우는 이밖에 불가리아 국영전화회사에의 자본참여와 현지 상업은행 인수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는 루마니아 폴란드 체코 등 동구권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왔는데 그동안 불가리아에는 투자실적이 없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