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에 효능 .. 중외제약, 'NP-77A' 미국서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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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동물실험에 성공한 신약후보물질가운데 임상실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독성이 발견돼 번번히 물거품된적이 많았다. NP-77A는 국내제약업쳬가 거둔 신약개발성과가운데 어떤 물질보다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 자생하는 질경이과식물을 원료로 추출해 독성이 적고 약효가 우수한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인간과 유사한 B형간염진행경로를 나타내는 우드척(북미지역에 사는 오소리와 흡사한 설치류)을 대상으로한 동물실험에서 성공을 거둔 점에서도 그렇다. NP-77A를 추출한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 장일무소장은 "그동안 생약추출신약에 대한 연구는 전래의 경험적 처방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NP-77A의 동물실험성공은 국내생약자원의 신약개발가능성을 입증했다는 데서 높이 평가된다"고 말했다. 현재 B형간염치료제로는 인터페론이 "꿩대신 닭"격으로 쓰이고 있는데 치료효과가 18~33%에 불과하고 우울증등 부작용도 심해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가격도 비싼편.NP-77A는 인터페론가격의 10분의 1수준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여 세계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