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구미공장 HDD양산체제 가동

[ 구미=김수섭기자 ]삼성전자는 1,500억원을 들여 구미공장에 연산 650만대 규모의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양산체제를 갖추고 29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이 공장 건설과 함께 HDD부문을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육성,오는 2001년까지 세계4위인 연산 2,700만대 생산체제로 2조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삼성은 이제품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핵심부품인 모터류와 칩셋등을 개발 중이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 SISA연구소의 HDD연구개발인력을 오는 2000년까지 250명에서 800명선으로 늘려 연구개발활동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이회사는 HDD가 반도체와 마찬가지의 수출전략 품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2000년까지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연산 2,000만대의 해외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유럽 미국등에 대규모 물류기지를 설치할 계획이다. 삼성의 HDD공장은 건평 1만평 규모에 자동화라인 5개,반자동화라인 4개로 구성되었으며 핵심공정의 클린룸 설비를 갖췄다. 이회사는 이공장에서 2기가바이트(GB)급 제품을 시작으로 3GB 5GB 7GB등 대용량 제품을 주로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