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교 문/이과 폐지 .. 서울시 교육청, 내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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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문.이과 과정만 설치돼 있던 서울시내 인문계 고교의 교육과정이 각 학교별로 다양화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29일 인문계 고교생이 2학년으로 올라갈 때 문.이과 과정중 선택토록 돼있는 지금까지의 경직된 교육과정을 각 학교별로 다양화함으로써 학생들이진로와 희망에 따라 이중 한 교육과정을 선택,이수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고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지침"을 마련, 오는 97학년도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내년부터 일반계 고교중 희망교는 학생들이 고교 3년간 이수해야할 총 1백88단위 (1단위는 매주 50분 수업을 기준으로 1학기동안 이수한 수업량)중 36단위에 한해 여러 과목을 조합, 다양한 교육과정을 만들어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에따라 희망학교에 따라서는 학교의 특성 또는 학생들의 희망 등에 따라 지금까지의 문.이과 과정 구분을 없애고 여러 과목들을 묶어 인문.사회전공과정I, 인문.사회전공과정II, 자연전공과정I, 자연전공과정II, 디자인전공과정, 컴퓨터전공과정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시, 학생들은 희망에 따라 이중 하나의 교육과정을 선택할수 있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는 오는 2002년 7차 교육과정부터 학생들이 스스로 원하는 과목을 선택,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완전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기 위한과도기적 방안"이라며 "교원규모가 한정돼 있지만학생들의 선택 폭을 되도록 넓히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