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문현금융단지 조성업체 담합의혹으로 입찰 중단돼

[부산=김태현기자] 부산시 도시개발공사가 부산 문현금융단지의 조성업체 결정을 위한 입찰을 실시하면서 입찰응시회사들의 담합의혹이 짙다며 입찰을 중단한 사태가 발생했다. 도개공은 지난 29일 문현금융단지 조성회사의 참가등록과 응찰접수를 받은 결과 등록회사는 16개사였으나 실제로 응찰한 회사는 한진건설(주)롯데건설(주)현대건설(주)국제종합건설(주)(주)기산등 5개사에 불과,담합의혹이 짙다며 입찰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도개공은 담합여부를 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에 조사의뢰키로 하는 한편 다음달초 입찰을 재실시키로 했다. 시공업체 최종확정은 낙찰예정자 3개사가 1차결정된뒤 기술능력 경영상태등 공사적격 심사기준점수를 반영해 그중에서 이뤄지며 최저가 방식으로 낙찰예정자를 결정하도록 돼있다. 도개공은 오는 98년말까지 문현지구 3만4천3백여평 부지에 금융업무시설 1만3천여평 금융센터 4천8백98평 호텔 2천4백52평 쇼핑센터 2천3백42평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금융업무시설내에는 부산은행 동남은행 등 부산지역은행과 제2금융권 사옥이 이미 결정됐고 나머지 금융센터와 호텔 쇼핑센터는 지난 6월부터 수의계약중이다. 한편 이날 참가등록만 하고 응찰하지 않은 업체는 (주)청구(주)대우삼환기업(주)신동아건설(주)삼경건설(주)선경건설(주)대아건설(주) 대림산업(주)공영토건(주)풍림산업(주)삼성물산(주)등 11개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