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기계/전자제품 수출확대 주력해야"..무공 보고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중소기업형 제품으로 전세계적으로 수입시장이 가장 크고 수입증가세도 높은 품목은 기계 및 부품류와 전기.전자상품이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이들 분야 제품의 수출확대를 위해 힘을 쏟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무공은 31일 세계 각국 무역관이 철강, 조선, 자동차 등 대기업만이 생산할수 있는 제품을 제외한 중소기업형 제품의 지난해 수입실적, 수입증가율 등을 조사한 결과를 담은 "중소기업 수출유망 품목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56개국 무역관별로 각 국가의 작년 중소기업형 10대 수입상품을 조사한 결과, 기계류 및 부품에 속하는 제품들이 선정된 빈도가 1백11번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전자류는 두번째로 많은 98번 선정됐다. 다음으로는 섬유 44번, 의류 34번, 수송장비 31번, 플라스틱제품 24번,광학 및 의료기기 18번, 종이류 18번의 순이었다. 10대수입 품목중 기계 및 부품에 속하는 제품들의 구체적인 제품명은 섬유기계, 컴퓨터 부품, 농기계, 베어링, 공작기계, 건설기계, 발전터빈 등이었으며 전기.전자제품은 전화기, 발전기, TV 및 TV 브라운관, 팩시밀리,VCR 등이었다. 또 55개국 무역관이 각 국가별로 지난해 가장 수입증가율이 높았던 10대제품을 조사한 결과, 기계 및 부품류가 83번 포함돼 가장 많이 선정됐으며 전지.전자는 78번으로 2위를 차지했다. 섬유는 43번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의류는 34번으로 4위, 종이류가 25번으로 5위를 차지했다. 무공은 이처럼 기계 및 부품류와 전기.전자제품이 각 국가의 10대 수입상품이나 수입증가율이 높은 10대상품에 대거 포함된 것은 이들 제품의 수입시장전망이 그만큼 밝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