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자동차수출 내수판매 첫 추월 .. 현대/대우 등 호조

자동차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내수를 앞질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대우등 완성차업체들은 10월중 월간수출실적으로 사상 최고치인 총 14만2천8백48대의 자동차를 해외에 내다 팔았다. 이는 국내에서 판매된 13만1천3백3대를 훨씬 앞선 것이다. 수출이 내수를 앞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업체별로는 특히 현대와 대우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차를 판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는 10월중 창사이래 최고실적인 6만2백69대를 수출했다. 반면 국내에서는 이보다 적은 5만9천8백72대를 팔았다. 대우도 내수판매(2만1천5백42대)보다 2배이상 많은 4만7천3대를 해외에서 팔았다. 수출이 내수를 추월한 것은 국내시장 정체로 재고가 급증함에 따라 각 업체들이 이를 수출로 해소하려는 정책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내수정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반면 수출 전망은 매우 밝아 수출역전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