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판매 상품 구입때 중소기업 상품권 사용 가능..연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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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부터 중소기업 상품권으로 통신판매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되고 시중 유명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중소기업 제품을 구입할때도 중소기업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청은 1일 중기상품권의 판매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중기상품권을 이용한 통신판매 상품 구입,백화점 매장내 중기상품권 사용확대방안 등 중기상품권 판매촉진방안을 마련, 이달 중순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기상품권을 가진 소비자는 현재 중기상품권 판매대행을 맡고 있는 기업은행이나 국민은행 창구에 상품권을 제출하면서 구입상품을 주문하면 중소기업유통센터의 중개를 통해 원하는 상품을 가정에 앉아서 받아볼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그동안 중소기업 TV백화점이나 케이블 TV 홈쇼핑채널을통해 소개돼 인기를 모았던 중소기업 제품을 중심으로 통신판매 대상상품 카탈로그를 제작, 상품권 판매은행에 배포할 계획이다. 또 중기청은 소비자들이 시중 백화점에서 중기상품권을 사용하고 있으나 백화점에 입점한 중소기업체들이 중기상품권 취급업체로 가맹하지 않은사례가 많아,백화점과 직접 협조계약을 해 입점매장중 대기업제품과 수입제품을 취급하는 매장을 제외한 모든 매장에서 중소기업 상품권을 취급하도록 할 방침이다. 중기청은 일단 이달중으로 서울 시내 유명백화점 중 1곳을 지정해 이같은 제도를 시범실시한 뒤 전국 백화점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중기상품권으로는 대기업제품이나 수입제품을 구매할 수 없도록 하는 보완책도 마련할계획이다. 이밖에 중기청은 한국통신 등 종업원수가 많은 기업체가 창립기념일 기념상품등을 지급할때 중기상품권을 적극 활용하도록 추진하는 한편, 중소기업유통센터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중소기업 상품권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도록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중기상품권은 지난 8월말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개척을 위해 총 2백억원 규모로 발행됐으나 10월까지 10억2천만원어치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