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인근 또 여인 피살 .. 옷 벗겨진채 흉기 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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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인근에서 또다시 20대로 보이는 여인이 옷이 벗겨지고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오후 4시 20분께 경기도 오산시 서랑동 서랑리 서랑공동묘지 부근 하수구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20대 여자가 숨져 있는 것을 공동묘지에 성묘를 다녀오던 김병용씨(40.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3동)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여자는 발견 당시 완전히 옷이 벗겨져 있었으며 입에 양말로 보이는 헝겊으로 재갈이 물려 있었고 배꼽 부위와 왼쪽 허벅지에 칼에 찔린 상처가 있었다. 경찰은 화성사건 수사본부 요원을 급파, 이 여자의 신원을 수배하는 한편 인근주민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