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생명보험사들, 영업 부진 .. 차익규모 10% 줄어

신설 생명보험사들의 영업성적이 올 상반기에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신 태평양 국민 한덕 신한생명 등 6개 내국생보사의 96사업년도 상반기(96년4월~9월) 총수지차를 분석한 결과차익규모가 전년동기보다 10.1%나 줄었다. 총수지차 차익규모가 뒷걸음질친 것은 지난 80년대말 신설 생보사가 설립된뒤 처음이다. 총수지차는 수입보험료와 투자수익 등 총수입에서 지급보험금과 사업비 등총지출을 뺀 것으로 보험사들의 현금능력을 표현하는 것이다. 여기서 계약자에게 줄 지급준비금을 빼면 기간손익이 된다. 이들 6개 생보사중 한국 신한생명을 제외한 대신 태평양 국민 한덕생명 등4개사가 수입보험료 감소 등의 영향으로 총수지차 상태가 작년보다 나빠졌다. 특히 작년 상반기 273억원의 총수지차익을 보였던 대신생명은 올 상반기161억원의 총수지차 역조(지출이 수입보다 많음) 상태를 보여 빨간불이 켜졌다. 태평양생명도 올 상반기 총수지차에서 전년동기보다 565억원이나 감소한96억원의 차익에 그쳤다. 이들 생보사의 총수지차중에서 투자및 기타수지차를 뺀 보험수지차(수입보험료에서 지급보험금을 뺌)는 올 상반기 412억원을 기록, 작년 상반기 587억원보다 29.9% 줄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