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마감시한 못맞출땐 톰슨사 매각연기" .. 라가르데르사

[브뤼셀=김영규특파원] 프랑스의 라가르데르그룹은 4일 유럽연합(EU)의 요청으로 톰슨그룹의인수마감시한을 맞추지 못한다면 톰슨그룹 인수계획 및 톰슨멀티미디어를한국의 대우전자에 매각키 위한 계획을 연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라가르데르그룹은 또 37개 업체에 톰슨멀티미디어를 인수할 것을제의했지만 모두 톰슨멀티미디어에 대한 투자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필립 카뮈 라가르데르그룹 회장은 이날 RTL라디오방송에 라가르데르는정부가 요청해 올 경우 12월31일로 예정된 톰슨그룹 인수 마감시한을 연기할것이라고 밝혔다. 카뮈 회장은 이어 민영화위원회가 12월31일까지 견해를 제시하지 않을경우에도 톰슨그룹 인수계획을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뮈 회장은 정부가 톰슨그룹을 싼값에 라가르데르에 매각하려고계획하고 있다는 비난에 대해 "우리는 애초부터 톰슨멀티미디어에 투자하지않을 계획임을 밝혔다"면서 "그래서 37개 회사를 접촉해봤지만 이들회사도 역시 투자를 원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