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비수기 매출 늘리자" .. 빙그레, 겨울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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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빙과등 여름용 제품을 주력상품으로 갖고 있는 빙그레가 겨울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비수기 매출확대에 나선다. 빙그레는 빠르면 다음달부터 냉동만두, 냉동돈까스, 냉동피자등 냉동식품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들 냉동식품은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 공급될 예정이다. 빙그레는 또 비수기매출확대의 전략으로 지난달 초코파이류인 "초코지오"를 내놓고 대대적인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빙그레는 아이스크림, 우유등 여름상품의 매출집중으로 5~9월 4달동안의 매출이 전체실적의 절반이 넘는 180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비수기인 나머지 8개월의 매출은 1,600억원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성.비수기 매출이 별로없는 겨울철에는 영업직원들이 손을 놓다시피 하는등 인력활용에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왔다. 빙그레는 여름제품과 정반대의 매출싸이클을 그리는 신제품들을 계속 내놓아 장기적으로 성.비수기의 매출을 반반씩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빙그레외에 라면회사인 농심도 매출의 연중분산을 위해 여름용 제품인 음료, 먹는샘물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