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염순의 성공지름길] '직원들 의견 경청하면 힌트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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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님, 출장 잘 다녀왔습니다. 조그만 선물입니다만 볼펜을 하나 사왔습니다" "야, 이것도 선물이라고... 이런 볼펜은 집에 100개도 더 있다" 이렇게 말한다면 선물을 준 직원이 어떻게 느끼겠는가. 다시는 선물을 사다주고 싶은 생각이 안들 것이다. 얼마나 많은 경영자들이 이런식으로 말하는지 모른다. "요점만 이야기 하세요" "결론을 말하세요" "지금 시간이 없으니까 다음에이야기 하세요" 하면서 많은 경영자들은 직원들의 이야기를 가로막는다. 건성으로 듣는다. 그들은 직원들이 가져다 주는 아이디어, 즉 돈을 걷어차고 있는 것이다. 집에 많이 있는 볼펜을 가져왔다고 하더라도 "야, 이 볼펜 내가 꼭 갖고 싶었는데 고맙다. 정말로 잘 쓰겠다"고 말하면 선물을 준 직원은 어떻게 느낄 것인가. 마음속으로부터 기쁘고 흐뭇함을 느낄 것이다. 다음에는 더욱 더 정성스러운 선물을 준비할 것이다. 마음을 읽어주는 것은 상대방에게 존경심을 보여주는 최고의 기술중 하나이다. 상대방을 중요한 사람으로 인식하는 표시이다. 직원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나에게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방법이다. 우리는 경청을 통해서 배운다. 직원들은 자기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상사에게 정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제공한다. 따라서 경청을 하면 돈이 생긴다. 모토로라사의 직원들은 모임에서 언제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경영진은 조용히 앉아서 경청을 한다. "수백개의 팀원들이 문제점과 해결책을 이야기한다. 모토로라사의 미래는이렇게 수많은 대화를 통해 이루어졌다"고 모토로라사의 리처드 부에토는 말한다. 경청을 하라, 돈을 버는 리더가 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