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동향] 미국, 권력배분 선거결과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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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미국주식시장은 클린턴 대통령(민주당)의 재선과 공화당의 의회선거 승리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매수가 늘어 다우존스공업주평균지수가 0.7% 상승했다. 이는 대통령과 의회의 안정적 권력배분으로 정치적 안정과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매수가 늘어 30년만기 채권수익률이 지난 3월이후 7개월여만에 6.5%대로 떨어진 점도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업종별로는 채권수익률의 하락으로 금리 민감주인 체이스맨하탄, 파니매,웰트파고, 시티코프사 등 금융관련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한 의회선거에서의 공화당 승리 전망으로 의료관련 개혁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Merk, 화이자, 엘리릴리사 등 제약관련기업의 주가도 상승했다. 일본주식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늘면서 니케이지수가 0.2% 하락했다. 이는 총선실시이후 정치적 불안이 지속되고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가와사키제철, 고베제철, 스미모토금속 등 철강관련 기업과 자동차관련 기업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산교, 다케다, 후지사와제약 등 제약관련기업의 주가는 미국 제약회사의 상승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동남아및 유럽의 주요 주식시장은 미국선거를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되면서주가의 등락이 엇갈렸다. 반면 멕시코주식시장은 미국주식시장의 상승 영향과 최근의 페소화 약세진정, 금리하락 전망 등으로 주가가 1.2%나 급등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