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제에너지기구(IEA) 가입 본격추진
입력
수정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에 이어 선진국간의 에너지협력기구인 국제에너지기구(IEA) 가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IEA는 회원국들에 석유비축의무 90일분 확보 전력.가스 등 에너지 공급사업의 경쟁체제 도입과 비가격요소배제 석유공급 부족사태가 발생했을때 석유소비억제를 실시할 것 등을 권고하고 있어 우리나라가 IEA에 가입할 경우 국내 에너지산업의 전반적인 체제조정이 불가피하게 된다. 통상산업부 관계자는 6일 "우리나라가 지난달 11일 29번째 OECD 회원국으로 초청됨에 따라 IEA가입도 불가피해졌다"면서 "내년초 각계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열고 하반기 중에 본격적으로 IEA 가입절차를 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IEA 가입시기는 빠르면 오는 98년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28개 OECD회원국 중 23개국이 IEA회원국이며 연회비는 국민총생산(GNP)의 일정비율로 책정돼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전체운영비의 1.32% 수준인 2억5천만원을내야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통산부는 IEA 회원국이 되면 가입회원국간에 구축돼있는 "에너지안보체제"를 이용할 수 있어 비상시 부족물량을 인근 회원국에서 빌려올 수 있는 등 절대적인 에너지 위기상황을 피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