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OECD 수준으로 각종통계 개선키로

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계기로 각종통계의 작성을 OECD 회원국 수준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정부가 그동안 OECD 통계조사표 61종류를 입수 분석한 결과 35개 종류는 국내 작성기법대로 OECD에 제공이 가능하며 21개 종류는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에 통계가 없어 새로 개발해야 할 통계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산업활동통계 관광경제계정 환경통계 구매력지수중 피고용자보수 비통화금융기관통계 등 5종류로 조사됐다.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산업활동통계의 경우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이 창출한 부가가치 종업원 수출규모 등에 관한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통계청과 통상산업부가 시험 통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관광경제계정은 관광객이 국내에 들어와 단순한 관광상품 뿐만 아니라 농업상품등 종합적인 상품 구매에 대한 실적을 포함하는 것으로 통계청과 한국은행 문화체육부가 공동으로 작성방법을 검토중이다. 또 환경통계는 대기오염의 배출원 악화원인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 분석하게 되며 구매력지수는 OECD 기준에 맞게 국가간 실질환율 및 소비자물가 등을 비교해 구매력을 수치화하게 된다. 통계청은 이와함께 현재 국제노동기구(ILO)의 기준에 맞추고 있는 우리나라의 실업률에 대한 통계를 OECD 기준에 부합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통계청은 또 해외직접투자,개도국에 대한 채권보고,보건통계,공해감소 및 통제를 위한 지출비용에 관한 조사표,고정자본의 이동상황,기술무역에 관한 조사표등도 상당부분 보완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