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직무 이젠 "자율선택" .. 코오롱, 프로젝트인력 공모제

코오롱상사는 앞으로 매 프로젝트마다 필요인력을 사내 지원자들중에서 선발하는 "사내직무공모제도"를 실시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신규프로젝트나 신사업진출시 외부에서 전문인력을 끌어오지 않고 공모를 통해 해당분야에 관련지식과 경험 관심을 가진 사원들을 선발하는 것. 이에따라 코오롱사원들에게는 본인의 관심과 의욕에 따라 원하는 업무를 맡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코오롱상사는 그러나 이같은 직무공모제도가 기존 인사및 조직질서에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인력 선발과정을 철저히 비밀로 하기로 했다. 또 소속 부서장의 사전동의없이 해당사원을 신규프로젝트팀으로 빼낼수 있도록 조치, 선발이 저지되는 일이 없도록 했다. 코오롱상사는 이같은 제도가 특히 젊은 세대들의 자유분방한 사고와 행동에 부응하는 것으로 전사원이 관심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도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제도를 통해 해당직무에 최적인력을 배치,조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극대화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상사는 앞으로 신설조직 신규사업 신규프로젝트등 별도의 인력이 필요한 모든 부문에 사내공모제도를 활용할 계획이며 올해안에 첫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