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ST에 내년 상반기까지 2억달러 추가지원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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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미국 자회사인 AST가 내년 상반기까지 현지 자금조달을 통해2억달러(1천6백억원)를 추가 지원받게 됐다. 삼성전자는 11일 "AST의 신제품개발에 투입되는 소요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현지금융기관으로부터 2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대출받기로 했다"며 "금융지원은 삼성이 지급보증을 서고 현지 금융기관들이 컨소시움을 구성,대출하는 형태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AST는 다음달에 1억달러를 신규 대출받는 것을 포함,내년 4월에1억달러 등 모두 2억달러규모의 신규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삼성은 이같은 신규자금지원이 AST의 신제품 개발과 미국과 동남아지역에 대한 영업망을 확충하는 데 쓰여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ST의 3.4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이 4억8백5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증가했으나 해외시장에서의 가격경쟁 격화로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김영수고문을 AST사장으로,박노병전무를 AST부사장으로 발령내는 등 AST에 대한 친정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