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하야시 마사히사 <일본 마루소증권 회장>

"수수료율 자유화 등에 대응해 중형증권사에 알맞는 특화전략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야시 일본 마루소증권 회장은 "업계 제일이란 단일목표를 내세웠던 일본증권사들이 최근 특화.차별화 전략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힌다. 일본 증권업계의 산 증인의 한사람으로 알려져 있는 하야시 회장을 만나 일본 증권업계의 변화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수수료율 자유화에 대한 전망은. 수수료율 자유화뿐만 아니라 증권업 전반에 대한 자유화가 증권심의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으며 내년 봄에 결론이 날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후에는 은행뿐만 아니라 보험 비은행및 일반법인들도 증권업에 참여하게 돼 경쟁을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마루소증권은 수수료 수입비중이 높아 수수료율이 자유화될 경우 타격이 클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중이다. -성과급 제도를 도입하거나 경상경비를 줄이는 등 새로운 경영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은데. 리스트럭처링(사업구조 조정) 차원에서 홍콩지점을 폐쇄하고 국내지점도 줄이는 등 몸을 가볍게 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성과에 따라 임금을 차등화하는 방안도 마련, 단계적으로 시행할 것이다. 현재 1단계로 영업사원에 대해 성과의 일부만을 평가하는 준커미션제도를 시행중인데 2년후에는 완전한 커미션 제도로 이행할 계획이다. -파생상품 활용방안은. 파생상품은 생각만큼 수익이 나지 않고 리스크가 큰 데다 투입할수 있는자금도 제약이 많아 취급하지 않는다. 파생상품 영업은 대형증권사가 맡아야 한다고 본다. -개인투자가들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대응방안은. 개인투자가의 시장 이탈이 심화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대로떨어져 있다. 버블때 아픈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정치와 경제개혁및 노령화사회에 대한 대책이 명확해지고 기업들도배당 정보공개를 확대하는 등 주식투자에 대한 모티브를 늘려야 한다고 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