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I면톱] 가계대출 꾸준히 늘어 .. 지난달 9천514억원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증가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5개 일반은행의 가계대출은 9천5백14억원이 늘어 같은기간 총원화대출금증가액(1조3천2백48억원)의 71.8%를 차지했다. 이에따라 총대출금에서 가계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9월말 27.0%에서 지난달말에는 27.3%로 높아졌다. 올들어 가계대출증가액은 지난 1.4분기만해도 월평균 5천35억원에 그쳤으나2.4분기부터는 매달 1조원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특히 신탁가계대출보다 일반가계대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은행계정의 가계대출금은 지난 한달동안 8천8백3억원이나 늘어 은행계정원화 대출금증가액 1조8백12억원의 81.4%에 달했다. 은행계정 가계대출증가액은 1.4분기 월평균 2천9백47억원 2.4분기 월평균 5천8백68억원 3.4분기 월평균 5천4백2억원이었다. 그러나 지난 3.4분기동안 매달 3천7백7억원 증가했던 신탁가계대출은 지난달에는 7백11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한은은 이처럼 은행계정의 가계대출이 늘어나고 신탁계정의 가계대출이 축소된 것은 신탁제도개편이후 금전신탁의 수신증가세가 둔화된데다 은행들도 자동대출등 은행계정의 가계대출을 적극 확대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가계대출은 8조3천7백58억원증가, 작년말(35조8천7백58억원)보다 23.4% 늘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