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가 비중 너무 높아 선물시장 기능 저해

주가급락의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지난 5월 개설된 주가지수선물시장에 기관투자가들의 참여는 저조한 반면 투기거래를 위주로 하는 개인투자자의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지고 있어 선물시장이 제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제기되고 있다. 14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개인의 거래비중은 지난 5월 2.8%에 머물렀으나 6월에는 6.5%,10월 14.1% 등으로 급격히 높아졌으며이달들어서도 지난 11일까지 전체 거래의 14.5%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기관투자가중 증권사의 경우 5월 89.3%에 달했던 거래 비중이 6월 86.1%, 10월 79.8% 등으로 낮아졌고 11월 들어서는 75.9%까지 떨어졌다. 또 은행의 거래비중 역시 5월 3.3%, 6월 2.0%, 10월 1.1% 등으로 계속 떨어지는 추세며 보험과 투신의 경우도 거래비중이 1%대에 머무르는 저조한 참여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증감원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의 경우 주식선물시장의 개인비중이 1% 미만"이라고 밝히고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현물을 갖고 위험회피를 위해 헷지거래하기보다는 투기거래에 치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헷지거래에 적극 나서야 할 기관투자가들은 참가하지 않고 있어 선물시장이 제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