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농심 '차세대 라면' 나온다..면발 짧고 꼬들꼬들

농심이 "신라면"에 이은 차세대 주력라면을 11월달말부터 대량생산,연7,500억원대의 국내 라면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농심은 지난 2년동안 30억원을 투입, 우수한 면발의 새로운 라면을 기존의 2배인 분당 500개이상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개발했다. 이 설비가 가동되면 라면공장 한 개를 증설한 것과 맞먹는 규모를 생산할수있다. 농심은 차세대라면에 들어갈 스프제조를 위해 안성공장부지에 계열사인 태경농산의 스프공장을 설립했다. 농심은 차세대라면이 기존 제품보다 면발이 꼬들꼬들하고 탱탱한 식감을 주는데다 면의 길이가 기존제품의 절반밖에 안돼 먹기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농심측은 "차세대라면이 신라면시장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농심의 홍긍일상무는 "이번 차세대라면설비는 반죽에서 튀김까지 모든 시스템이 이전과는 상당히 다르다"며 "농심 30년의 모든 노하우가 집약돼있는만큼 세계경쟁에서도 충분히 이겨나갈수있는 제품이다"고 말했다. 농심은 신제품을 500원에 시판할 예정이다. 농심은 라면시장의 27%를 차지하고 있는 업종상품 신라면등을 내세워 내수시장의 62%를 점유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