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사랑방] 주가 바닥론

최근 주가바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주가바닥론을 지지하는 측의 주장은 우선 금리가 하향안정되고 있다는 점과 둘째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우리나라 제품의 수출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는 점, 그리고 반도체시황의 개선 등을 들고 있다. 그러나 금리가 기업들의 설비투자 감소로 하향안정화될 것이라는 주장은 벌써 1년이 넘게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2%대의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또한 엔화강세론도 일본 정부고관의 한마디로 곧바로 100엔대로 진입할 만큼 단순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반도체시황도 메모리에 관해서는 내년을 더 어렵게 보는 견해도 여전히 많다. 너무 비관론에 빠질 필요도 없지만 낙관론에 너무 경사하는 것도 지금과 같은 과도기에는 자제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