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 표기 부당성제기 자료 발굴 .. 김진현회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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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의 표기를 둘러싸고 한국측의 "동해"와 일본측의 "일본해"가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1943년 7월 중국지리학회가 "일본해" 표기의 부당성을 제기하고 개칭논의를 벌였다는 자료가 발굴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동해연구회(회장 김진현 서울시립대 총장)은 15일 오후1시30분 서울시립대 총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중국 중경시에서 발행하던 중앙일보 1943년 7월20일자 제2면에 실린 이같은 내용의 기사를 공개했다. 기사의 요지는 동년 7월19일 열린 중국지리학회 총회에서 "일본해"명칭을 "태평해"로 개칭하자는 내용의 토론이 벌어졌으며 정부차원에서 기구를 설립해서라도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는 것. 이 기사에는 또 ""일본해"라는 명칭은 이번 전쟁(중일전쟁)의 원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명칭을 바꾸는 것은 의의있는 일이다"라고 실려 있다. 김회장은 "민간차원이 아니라 중국지리학회라는 공인단체에서 이같은 주장이 제기된 사실이 중요하다"며 "학회가 열린 배경 등 더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