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직업훈련 교과목 지역별 특화 .. 노동부, 내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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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기능대학이나 직업전문학교에서 소정의 직업훈련을 이수하면 전문대학,또는 일반대학의 학위를 딸 수 있게 된다. 공공직업훈련 교과목이 지역별로 특화되며 교육기간도 2년이내의 범위에서 다양화된다. 노동부는 17일 직업훈련 활성화를 통해 근로자들의 자발적인 능력개발을 적극 지원키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열린 공공직업훈련체제 구축계획"을 수립,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내년중 공공직업훈련에 학점은행제를 도입,교육훈련시간에 상응하는 학점을 인정함으로써 고졸기능공들이 직업훈련을 통해 전문대학이나 일반대학의 학력 및 학위를 딸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98년초에는 기능대학에 학교당 60명 규모의 야간부 다기능기술자과정을 신설,2급 기능사 이상의 자격을 갖춘 고졸기능공들이 2년간 2천8백시간을 이수하면 전문학사학위를 주기로 했다. 직업훈련과목도 지역별로 특화해 대구에서는 섬유,포항에서는 제철,구미에서는 전자,인천과 창원에선 중공업기술을 중점적으로 가르칠 계획이다. 1년 2년으로 제한돼있는 교육기간도 1개월-2년 범위에서 다양화하기로 했다. 기능대학에는 지역특성에 맞는 산학협동현장기술연구소를 개설,산업현장의기술문제 해결을 돕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97년중 인천기능대와 창원기능대에는 중공업기술연구소,대구섬유기능대에는 섬유기술연구소를 각각 설치하고 운영성과가 좋으면 이런 연구소를 연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노동부는 이밖에 공공직업훈련기관에 1주일이나 1개월 단위의 단기생활기술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강의실 강당 운동장 및 각종 교육훈련장비를 기업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키로 했다.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생활기술과정에는 전기.전자기기나 가구 농기구를 수리하는 기술,도배.도색기술,컴퓨터 기초지식 등을 가르치는 강좌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