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 중국투자 점차 성숙국면 진입..투자규모 대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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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들의 대중국 투자경향이 규모가 대형화되는 등 점차 성숙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대중투자를 상담한 2백86개사중 1천만달러 이상을 투자하려는 업체는 전체의 8%로 작년 같은 기간중의 상담업체들에 비해 2.3%포인트 증가했다. 또 5백만~1천만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업체도 작년의 5.7%에서 7%로 늘어났으며 반면 투자규모가 50만달러이하인 업체는 작년의 43.2%에서 31%로 크게 줄어들었다. 투자지역도 그동안 집중되었던 동북 3성은 작년보다 9.5%포인트 감소한 24%에 그친 반면 북경 천진 상해 등 3대 도시는 41.8%로 작년보다 9.8%포인트 늘어났다. 특히 그동안은 국내기업들의 투자가 거의 없었던 사천성 서성 등 내륙지역에 투자하겠다는 업체도 상당수에 달해 대중투자가 중국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였다. 한편 중국에 투자하려는 동기는 내수시장 진출이 전체의 58.7%로 과반수를 차지했으며 국내에서의 고임금에 따른 경쟁력상실이 28.7%,원자재확보가 9% 등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