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업면톱] 대한모방, 차부품사업 진출..매출증대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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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모방(회장 이세일)이 자동차부품사업에 새로 진출하고 베트남공장을 크게 증설한다. 이회사는 최근 경영여건이 호전됨에 따라 매출증대를 위해 자동차부품사업에 신규 참여하는 한편 2백40만달러를 투입,베트남 실크공장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를위해 최근 자동차부품부문을 담당할 기계사업부를 발족하고 부품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중이다. 대한은 기존 안산공장안에 건평 6백60평 규모의 공장을 확보,자동차 공조부품용 각종 모터 및 전자제어부품을 생산키로 했다. 연말께 계열사인 대한칼소닉의 프린터모터 생산라인을 안산공장으로 이전,내년초부터 생산을 시작하고 97년 55억원,98년 38억원,99년 23억원을 투자해 설비를 확충할 방침이다. 생산품은 주로 대한칼소닉에 공급,자동차부품으로만 98년에 2백50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이회사는 또 베트남 현지법인(비코텍스)을 단독 경영키 위해 합작파트너인비 세리사의 지분 47.7%(2백82만달러)를 인수키로하고 협의를 벌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현지공장에 2백40만달러를 투자,베트남내에선 처음으로 자동발염기와 반자동발염기를 1대씩 설치키로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회사 관계자는 "베트남 전통옷인 아오자이용으로 실크수요가 늘고 있고 미국 중동지역의 수요도 많아 증설이 완료되면 현지법인의 수출이 1천2백만달러로 3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이 이처럼 투자에 적극 나서는 것은 최근 자산재평가에 따라 자산규모가1천37억원으로 1백41억원 늘어나고 부채비율이 2백46%로 반감된데다 투자회사인 대한칼소닉의 매출이 급신장하는데 힘입은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