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구옥희, 6언더 우승 '올 2승째'..일 다이오여자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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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나이 41세에 제2의 전성기? 구옥희가 그런 모습이다. 그녀는 17일 일본 마쓰야마의 엘르에어GC에서 벌어진 96 다이오 세이시 엘르에어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의 기염을 토하며 올시즌 두번째 우승을 안았다. 구옥희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6개 잡으며 6언더파 66타의 코스레코드를 기록,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2위 핫토리 미치코를 5타차로 여유있게 제쳤다. 우승상금은 1,170만엔 (약 8,700만원). 그녀의 우승은 지난 7월 도요 수이산대회에 이어 올시즌 두번째이며 일본에서 11승째. 지난 88년 미국 터콰이즈클래식과 국내 19승을 합하면 생애통산 31승째이다. "퍼팅이 원하는대로 됐으며 은퇴전에 일본 상금왕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는 게 그녀의 이날 우승 소감. 올 일본여자대회는 다음주에 종료케 되는데 현 상금랭킹 1위는 핫토리 미치코 (6,520만엔)이며 구옥희는 9위를 달리고 있다. 구옥희는 이날 7번홀에서 13m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이대회에서 고우순과 신소라가 각각 217타로 공동 11위였고 원재숙은 218타로 공동 18위.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