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해설] '수확체증의 법칙'..기업 수익구조 새롭게 설명

기업의 수익구조를 새롭게 설명하는 경제원리중 하나. 제품생산시 노동투입량을 점차 늘리면 노동 1단위당 산출량은 증가한다는 것이 수확체증의 법칙이다. 노동투입량을 늘리면 단위당 산출량 증가분이 줄어든다는 "수확체감의 법칙"의 반대개념이다. 아이스크림을 계속 먹다보면 처음 한숫갈보다 나중에 먹는 한숫갈의 만족감이 줄어드는 것과 같다. 수확체감의 법칙은 기본적으로 경제구조가 안정돼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래서 모든 현상에 "균형점으로 돌아가려는 힘"이 작용한다는 것을 바탕으로 한다. O-157같은 대장균이 돌연 만연하게 되는 것처럼 예측하기 어렵거나 불가사의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균형점으로 돌아가려는 힘"이 작용하지 않는 결과다. 안정된 시스템이 우연한 계기에 의해 예측불능의 사태로 변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상태가 되는 것이다. 결국 시스템의 안정성이 무너지면 "균형에서 멀어지려는 힘"이 작용하게 된다. 수확체증의 법칙은 이같은 힘이 존재하는 불안정한 시장에서 초기에 시장을장악한 기업이 끝까지 시장을 지배하는 하이테크산업에 잘 적용된다는 평가를받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