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시니어 지역전문가"제도 도입.내년부터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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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기존 과장.대리급에 한정하던 지역전문가를 부장과 임원급으로까지 확대한 "시니어 지역전문가"제도를 도입, 내년부터 실시키로 했다. 시니어 지역전문가로 선발되는 대상은 매년 1백명선으로 성과가 좋을 경우 점차 대상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삼성은 설명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종전과 같은 제너랄리스트만으론 질적으로 고도화되는 해외사업을 원활히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과장 대리급을 중심으로 파견되는 지역전문가는 소수정예화시켜 축소하는 대신 부장과 초급임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스페셜리스트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역전문가로 선발돼 파견되는 부장과 임원급은 1-2년간 해당지역에서 국제경영감각과 이문화적응능력을 키운뒤 곧바로 주재원 등으로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글로벌 경영자로 육성된다. 삼성은 특히 기존 지역전문가 과정을 자유로운 지역연구활동 위주로 운영한데 반해 "시니어 지역전문가"제도는 어학연수는 물론 테마연구 각 지역 고위층과의 인맥구축 등 경영감각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전문가제도"란 해당지역 문화와 언어에 익숙한 인재를 양성키 위해 삼성그룹에서 시행하고 있는 단기파견과정으로 지난 91년 이후 현재까지 1천8백여명이 배출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