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시황] 대형우량주 대거 하락 .. 750선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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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황의 어둡고 긴 터널에 눈부신 햇살을 불어 넣기 위해선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가. 정부의 증시 안정책마련과 은행합병설을 재료로 어렵사리 회복했던 750선이사흘만에 위협받으면서 "혹시나" 했던 투자자들은 멍든 마음을 삭여야 했다. 소형 개별종목과 접전을 벌였던 대형우량주마저 공급과다 불안을 이기지 못하고 모조리 하락하면서 증시는 초겨울 날씨처럼 싸늘히 식었다. 18일 주식시장은 전주말의 단기상승에 따른 단기조정양상을 보이며 약세로출발했으나 삼성전자 포철 등 대형블루칩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으로 반전,전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후장들어 한전을 제외한 대형우량주들이 일제히 하락으로 돌아서고개별종목들도 내림세를 지속, 지수는 한때 9.46포인트나 밀렸다. 종합주가지수는 결국 5.85포인트 떨어진 750.82를 기록, 750선에 턱걸이했다. 거래량도 2,200만주를 겨우 넘어서고 하락종목이 상승종목보다 훨씬 많아 증시의 활력이 현저히 떨어졌음을 실감케했다. 이날 지수하락은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750선을 회복한뒤 증시안정책 미발표등으로 후속매수세가 뒤따르지 않아 실망매물이 나온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번주중에 공모주 청약(19, 20일) 4,800억원 신주상장(19일)2,000억원 신용만기도래 1,500억원 등 공급물량이 과다하다는 우려감도 가세했다. 특이종목 =지방소주사들로부터 자료열람을 위해 피소된 OB맥주가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기린도 부산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재료를 바탕으로 4일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삼미특수강 한보철강은 절대저가주 인기를 반영, 소폭 상승하며 거래량 1,3위를 기록했다. 한화 삼삼 경수 신한종금 등은 좀금주들은 하락하는 가운데 M&A(기업매수합병)이란 재료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개별종목장세를 선도했던 삼진제약 선도전기 한신기계 등과 전주말 합병설을 바탕으로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던 은행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진단 =이번주중 지수는 750선을 중심으로 밀고 밀리는 소강국면을 나타낼전망이다. 개별종목군과 대형우량주간에 순환매가 일어나는 가운데 낙폭과대 저가주중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종목들이 주도주 부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매도 매수를 자제하고 유망종목을 발굴해 적절한 타이밍에 사들이는 보수적인 투자가 바람직해 보인다. > 이번주중 공급물량 과다 한국은행, 제조업체 올해 환차손 2조7,000억원 예상 자본자유화로 내년이후 원화절상 예상 회사채 수익률 11%대 진입 임박 정부, 통합방송법 제정안 확정 생명보험 순매수 확대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