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JP와 연합설 "반박"..DJ, 지구당위원장 등에 특강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자민련 김종필총재와 연합할 것이라는 정가 일각의 전망을 반박이라도 하듯 18일 독자적인대선준비에 전력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당 공조직의 전역량이라고 할수 있는 전국 지구당위원장 200여명과 광역의원 300여명 등 모두 500여명을 소집, 국내정세 전반에 대한 특강을 하는 형식을 빌어 "당우위 필승전략"을 피력했다. 김총재는 인사말에서 "우리(국민회의) 힘으로 정권을 획득할 준비를 갖췄을때만 다른 야당및 재야세력이 우리대열에 합류, 압도적 승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먼저 우리가 확고한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나는 여러분의 선두에 서서 내년에 절차를 밟아 민주적으로 지구당개편대회 도당개편대회를 하고 우리당(대통령)후보를 선출할 것"이라고강조하며 경선을 통한 후보선출 원칙도 재확인했다. 김총재는 "다음 총선과 지방선거도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겨야 희망을 가질수 있다"며 "지난 4.11총선에서 진 지구당위원장들도 내년에 승리하면 이기는 것"이라고 당소속 지구당위원장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김총재의 이날 발언은 상당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당 기조실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 "김총재가 여당내 차기대권 후보들과 지지도면에서 대체로 근소한 차이로 선두다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총재의 자신감을 뒷받침해주는 분석이다. 때문에 "당우위 필승전략"은 향후 정국운영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자민련에 끌려다니는 인상을 주기 보다 독자적인 힘으로 대선에서 승리할수있다는 정면 돌파용으로 나온 것이라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결국 김총재는 앞으로 젊은층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세 얻기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회의가 특보회의를 통해 젊은층 공략방안 마련에 주력하는 한편 이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토론회"를 연 것은 이같은 전략의 연장선상이라고받아들여진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