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면톱] 한통, 세계최장 해저 광케이블건설 사업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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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이 우리나라와 동남아 및 유럽간을 연결하는 총연장 3만1000km의 해저광케이블 건설에 참여한다. 한통은 최근 일본 동경에서 동남아 지중해 서유럽을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SEA-ME-WE3"의 건설에 참여하는 사업자대표들과 사업참여를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18일 발표했다. SEA-ME-WE3(South East Middle East Western Europe3)는 동남아와 지중해 및 유럽의 29개국을 연결하는 세계최장의 해저케이블로 내년 1월 사업자간 협정체결후 건설이 시작돼 오는 99년3월 준공될 예정이다. 당초 이 해저케이블은 영국에서부터 싱가포르등 동남아국까지만 건설될 계획이었으나 최근 동북아지역의 통신수요가 급증, 한국을 비롯 중국 일본등 동북아국까지 연장키로 결정됐다. 이 사업에는 한통을 비롯해 영 브리티시텔레콤, 일 국제전신전화(KDD),중 차이나텔레콤(우전부전신총국)등 29개국 국제통신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다. 한통은 이 해저케이블이 광파장분할다중화방식 기술을 채택해 10Gbps급의 전송속도를 가지고 있어 음성 및 데이터는 물론 고화질TV 전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케이블이 준공되면 한국통신은 현재 운용중인 "한국-일본-홍콩(H-J-K)"와 "한국-러시아-일본(R-J-K)"망을 비롯 올해말 준공예정인 우리나라와 태평양연안 동남아 9개국을 연결하는 "APCN", 내년 9월 준공예정인 유럽과 동남아연안국을 연결하는 "FLAG"등을 확보, 국제통신망의 다원화를 꾀할 수 있게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