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음주 같이하면 암 발생률 "5배"..국산담배 니코틴 적어

담배와 술을 함께 즐길 경우 두 가지를 모두 안하는 사람보다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5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19일 서울 연세대에서 개최한 "니코틴 및 알콜의 중독성과 건강장해" 세미나에서 카톨릭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원철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교수는 국제암연구기구가 4백34명의 구강암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끽연자는 담배를 안피우는 사람보다 23% 술을 마시는 사람은 안마시는 사람에 비해 53% 발암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또 음주와 흡연을 모두 즐기는 사람은 두 요소가 상승작용을 일으켜 발암 가능성이 5백71%로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또 계명의대 김대현교수는 흡연은 단지 폐암만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방광과 신장암 발병요인의 5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췌장암과 자궁경부암은 30% 위암은 20%를 나타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산담배는 마일드 세븐 말보로 켄트 등 해외 유명담배보다 니코틴과 타르의 함량이 훨씬 적으며 국산담배중에는 엑스포 마일드의 유해물질함량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