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 대형 유조선 4척 수주 .. 그리스/스웨덴서

대우중공업은 20일 그리스 최대의 해운그룹인 니아르코스그룹으로부터 30만t급 VLCC 2척, 스웨덴의 ICB사로부터 16만t급 유조선 2척 등 모두 4척의대형유조선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니아르코스그룹이 발주한 VLCC는 길이 3백32m 폭 58m 높이 31m의 규모로 30만t의 원유를 실을 수 있으며 15.8노트의 항속을 가지고 있다. 건조된 선박은 98년 하반기중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중공업 윤원석회장은 최근 모나코의 몬테카를로에서 니아르코스그룹의해리슨대표와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스웨덴 ICB사로부터 수주한 원유운반선은 길이 2백74m 폭 48m 높이 23.2m로16만t의 원유를 싣고 운항할 수 있다. 이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모두 이중선체로 건조되는 등 최근 강화된 환경보호와 안전에 관련된 규정을 만족하는 최신형 유조선"이라며 "대우중공업은 80년대 들어 세계에서 VLCC를 가장 많이 건조한 경험이 있어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초대형 선박시장의 추가발주에서 유리한위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