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국 적자 26억달러 .. 9월말, 지난해 2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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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 9월중 한국과의 무역수지에서 3억8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올들어 기록한 대한흑자 누계가 작년의 두배가 넘는 26억달러에 달한 것으로나타났다. 21일 통상산업부가 입수한 미국의 9월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9월중 미국은 한국에 대해 20억2천8백만달러 어치의 상품을 수출하고 17억2천만달러어치를 수입, 금년들어 계속 큰 폭의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월중 미국의 대한 수출은 1백96억3천3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가 늘어난 반면 대한 수입은 1백70억2천8백만달러로 오히려 2.9%가 감소, 한국은 미국의 대외무역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이 기간중 미국의 대한흑자 누계는 총 26억5백만달러를 기록, 작년동기의 12억5천7백만달러에 비해 두배이상 급증했다. 미국은 그러나 중국에 대해서는 9월중 47억달러의 적자를 보였으며, 일본(38억달러), 석유수출국기구(22억달러), 캐나다(20억달러), 멕시코(17억달러), 대만(13억달러) 등에 대해서도 계속 대규모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월중 미국의 전체 수출은 6백88억달러로 전달에 비해 1.4%가 감소한 반면 수입은 8백1억달러로 0.1%가 증가, 무역수지는 1백13억달러의적자를 기록했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