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산책] "대선관련 많은 얘기 나눴다" .. 자민련 김 총장

.지난 1일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와 극비리에 만난 자민련 김용환사무총장은 "많은 얘기를 나눴으나 아직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며 답변을 회피. 김총장은 "김총재가 지난달 봉행된 경북 봉화 현불사 호국영령 위령대제에참석한 자리에서 식사제의를 받아 필리핀으로 떠나기전 만난 것"이라며 "내각제와 관련한 얘기들이 많은데 추측에 맡기겠다"고 언급. 그러나 김총장은 "내년 대선과 관련해 많은 얘기를 했고 나도 의견을 제시했으나 다만 현시점에서 밝히는 것은 예의도 아니고 그럴 단계도 아니다"고 밝혀 사실상 대선공조방안에 대한 협의가 있었음을 시인. 국민회의 자민련 양당총재의 연내 회동가능성과 관련, 김총장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