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남자 실업 늘었다' .. 3분기 0.9%P 높아져

경기침체의 여파로 제조업의 고용이 줄어들고 대학졸업자의 취업이 어려워지는등 실업증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96년 3.4분기 고용동향"에 따르면 제조업의 경우 지난94년과 95년 2년동안 꾸준히 취업자수가 증가했으나 올들어서는 1.4분기(전년동기대비 1.9% 감소)에 이어 2.4분기(2.1%")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경기후퇴때 먼저 나타나는 일용직 고용감소추세도 두드러졌다. 특히 25-29세의 대졸남자 실업률은 작년 3.4분기 4.3%에서 올 3.4분기에는5.2%로 0.9%포인트나 높아졌다. 통계청은 "아직 전체적인 실업율이 상승하지는 않고 있으나 경기보다 9-10개월가량 뒤에 높아지는 점을 감안할때 그동안 안정돼있던 실업률이 내년에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침체속에서도 올 3.4분기중 실업률원지수는 1.8%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1%포인트 줄어들었으며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2.4분기와 같은 2.0%를 유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