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이통 컨소시엄방식 브라질이동전화 진출추진

한국통신과 한국이동통신이 브라질 이동전화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통은 삼성그룹 및 현지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한국이통은 브라질의 알가그룹이 구성한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브라질 이동전화시장 진출을 추진중이다. 한국통신의 한 관계자는 브라질정부가 내년말부터 민간의 이동전화사업을 허용키위해 10개의 사업자를 신규로 허가하기로 함에따라 국내외업체로 구성된 32개의 컨소시엄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미 구성된 컨소시엄에 한통이 추가로 참여하면 사업추진이 쉽지만 CDMA(부호분할다중접속)장비 수출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국내장비제조업체를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이들과 새로이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이동통신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TDMA(시분할다중접속)방식의 이동전화서비스를 제안해놓고 있다. 브라질의 이동전화시장은 상 파울루의 경우 가입신청자만도 80만명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30만명이던 가입자가 오는 2001년께 960만명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