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면톱] 그룹웨어 전문회사, 사업다각화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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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소프트 나눔기술 한국기업전산원 슈퍼스타소프트웨어등 국내 중견 그룹웨어 전문업체들이 최근 악화되고있는 경영여건을 타개하기위해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고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업체간 덤핑수주의 관행화, 대기업 및 외국업체의 그룹웨어시장진입 등으로 시장여건이 악화되자 그룹웨어업체들이 시스템통합(SI)인터넷사업 등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하고있다. 국내 그룹웨어 시장을 주도하고있는 핸디소프트의 경우 그간 미뤄왔던 SI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키로하고 전문가영입 해외기술도입등을 적극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특히 첫번째 SI사업이 될 수백억원 규모의 모 정부투자기관 SI사업을 따내기위해 해당 기관과 교섭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핸디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수주 교섭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내년초 사업에 착수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웨어 "워크플로우"를 공급하고있는 나눔기술은 내년 1월 ISDN(종합정보통신망)을 중심으로하는 ISP(인터넷서비스 제공자)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ISP사업을 위한 회선확보 장비구매 인력충원등의 작업을 마쳤다. 한국기업전산원은 그간 최대 수익사업이었던 그룹웨어 "사무혁신탑"공급에서 벗어나 ERP(전사적 자원관리)분야 진출을 모색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ERP용 "신경영정보탑"을 개발, 다음달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6년간 그룹웨어만을 고집해온 슈퍼스타소프트웨어는 아직 뚜렷한 사업을 확정짓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SI시장공략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과 외국기업이 그룹웨어시장에 참여하면서 업계 전반에 제살깎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중견 그룹웨어업체의 사업다각화 노력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5일자).